미국 연준의 2022년 1월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증시가 연일 크게 조정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작년 말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유독 나스닥의 하락폭이 큰 이유와 과거 2015년 이후 금리인상시기 나스닥 주가의 흐름을 알아보고 2022년 증시를 전망해보자.
1. 코로나19가 키운 나스닥 거품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국 연준은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를 긴급하게 시행하였다. 시중에는 현금 유동성이 넘치게 되었고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돈이 유입되면서 자산 가격을 상승시켰다. 버블 논란은 이미 2020년부터 흘러나왔다. 테슬라의 주가가 2020년 후반 폭등하면서 주가 수익비율 PER이 1000배를 넘어섰다. 이는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 되었다는 의미이고 나스닥 대부분의 기업들은 PER이 높은 기술주들이기 때문에 2000년대 초 IT버블 붕괴와 같은 사태를 우려하기도 하였다. 2022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과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그동안 미래 이익까지 현재 주가에 반영되었던 나스닥 대부분의 기업들은 다른 지수들에 비해 조정폭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부 IT버블 붕괴 때와는 다르게 현재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그 기술력이나 실적들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어 과한 우려라는 의견도 있다.
2. 과거 금리인상 시기 동안 나스닥 흐름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으로 전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 당시 미국 연준은 신속한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단행하였다. 그리고 7년이 지난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2017년도에 세 번 2018년도에는 네 번의 금리인상을 발표하였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있었던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날짜와 나스닥 지수이다.
- 2015년 12월 17일 0.50%로 인상 나스닥 5002.5
- 2016년 12월 16일 0.75%로 인상 나스닥 5456.9
- 2017년 3월 16일 1.00%로 인상 나스닥 5900.8
- 2017년 6월 15일 1.25%로 인상 나스닥 6165.5
- 2017년 12월 14일 1.50%로 인상 나스닥 6856.5
- 2018년 3월 22일 1.75%로 인상 나스닥 7166.7
- 2018년 6월 14일 2.00%로 인상 나스닥 7761.0
- 2018년 9월 27일 2.25%로 인상 나스닥 8042.0
- 2018년 12월 20일 2.50%로 인상 나스닥 6528.4
2015년 첫 금리 인상 후 나스닥 지수는 단기적으로 약 16%의 조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 후 오히려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금리가 2%대를 진입할 무렵인 2018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불확실성 때문에 또다시 변동성을 보였다. 2018년 12월 2.5%의 금리인상 발표가 있기 전에는 20%의 큰 조정이 있었고 금리인상이 확정된 이후에는 오히려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기업의 펀더멘탈이 튼튼하고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에서는 금리와 현금 유동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기업의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과거 금리인상 시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제 곧 2021년 4분기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기업들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로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누군가는 이를 기회로 삼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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