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점 신호, 4가지 온체인 데이터로 파악하기
가격 차트 너머의 숨겨진 정보를 활용하여 시장의 온도를 측정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왜 온체인 데이터인가?
비트코인 투자는 단순히 가격 차트만 보고 결정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시장의 진정한 건강 상태와 투자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혈류와 같아서, 자본의 흐름, 투자자들의 수익성, 시장의 과열 정도 등 가격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글에서는 수많은 온체인 지표 중에서도 특히 시장의 고점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4가지 핵심 지표를 소개하고, 과거 사이클 최고점에서는 어떤 수치를 보였는지 비교 분석하여 현재 시장의 위치를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4가지 핵심 고점 신호 지표
아래 4가지 지표는 각각 다른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하지만, 이들이 동시에 '과열' 신호를 보낼 때 시장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1. MVRV Z-Score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Z-점수)
MVRV Z-Score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이 모든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실현 시가총액)에 비해 얼마나 고평가되었는지를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Z-Score가 높을수록 시장이 과열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 이 값이 5.0 이상으로 치솟는 '붉은색 영역'에 진입했을 때 주요 시장 고점이 형성되었습니다.
2. Puell Multiple (퓨엘 배수)
퓨엘 배수는 채굴자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최근 채굴된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를 1년 평균값과 비교하여 계산합니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채굴자들이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할 유인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값이 2.2 이상의 '붉은색 영역'에 진입하면 시장에 상당한 매도 압력이 가해지며 고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3. Short-Term Holder (STH) Supply Ratio (단기 보유자 공급량 비율)
단기 보유자 공급량 비율은 전체 비트코인 중 155일 미만으로 보유된, 즉 최근에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시장이 경험이 적고 단기 차익을 노리는 신규 투자자들로 가득 차 투기적 거품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사이클 고점에서는 이 비율이 30% 이상으로 치솟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4. Net Unrealized Profit/Loss (NUPL, 순 미실현 손익)
NUPL은 전체 네트워크가 현재 미실현 이익 상태인지, 손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나타냅니다. 이 값이 높을수록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큰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NUPL 값이 70% 이상인 '행복감(Euphoria)' 단계에 진입했을 때 시장은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과거 사이클 고점과 현재 지표 비교
아래 표는 과거 주요 고점 당시 각 지표들이 어떤 수치를 기록했는지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지표 | 과열 신호 기준 | 2013년 고점 | 2017년 고점 | 2021년 고점 | 현재 (2025년 6월) |
---|---|---|---|---|---|
MVRV Z-Score | > 5.0 | > 7.0 | > 5.0 | > 5.0 | ~2.33 |
Puell Multiple | > 2.2 | > 4.0 | > 2.2 | > 2.2 | ~1.10 |
STH Supply Ratio | > 30% | > 30% | > 30% | > 30% | ~19.99% |
NUPL | > 70% | > 70% | > 70% | > 70% | ~54.60% |
*참고: 위 표의 과거 데이터는 여러 온체인 분석 자료를 종합한 추정치이며, 현재 값은 2025년 6월 중순 기준입니다.
결론 및 활용법
온체인 데이터는 복잡한 암호화폐 시장을 항해하는 데 유용한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한 4가지 지표는 시장의 과열 정도를 다각도로 측정하여 잠재적인 고점 리스크를 경고해 줍니다.
현재(2025년 6월) 데이터는 시장이 과거 고점 수준의 과열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아직 상승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가지 지표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여러 지표가 동시에 '과열' 또는 '위험' 신호를 보낼 때 그 신뢰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이 글에서 제공된 정보와 지표들을 활용하여 시장의 흐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암호화폐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8년 비트코인 5차 반감기 예측 분석 | 고점 이후 몇 일 만에 도달했을까? (0) | 2025.06.07 |
---|---|
2025년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알트장 타이밍 예측: 사이클 기반 시나리오 총정리 (0) | 2025.06.06 |
비트코인 4차 반감기 이후 최고점은 언제? 가격 시나리오 예측 정리 (0) | 2025.06.06 |
카카오 클레이튼 코인 차트 보는 법과 유용한 사이트 (0) | 2022.02.09 |
KSP 코인 스테이킹 시작일과 가격 전망 (0) | 2022.02.03 |
댓글